나의하루
기찻길_2
열정
2014. 11. 5. 08:14
기찻길을 걸으며
철길과 늘 함께하는 것들을 담았다.
철길이 좀 썰렁하여 낙엽 두 개를 주워 얹었다.
주인이 다니지 않는 길을 살짝 침범한 풀
지하벙커의 입구 같은 녹슨 철문과 오수관 파이프...
습해 보이는 벽에도 가을이 찾아온 듯...
걷다가 배도 고푸고...
붕어 세마리에 오뎅 두개...
그리고 사랑스런 키스...ㅎㅎ
기찻길 옆 작은 농원
곧 뜨거워질 연통
임자있는 묶인 의자
날이 저문다.
어디로 나가야 될지 잘 모르겠다.
대충 나갔는데 주차해둔 길로 잘 빠졌다. ㅎㅎ