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하루
사비선_09
열정
2017. 7. 19. 17:00
퍼덕거리는 나방과 모기떼가 덕실 거리는, 너덜너덜한 가로등 불빛을 예상 해봤지만
가로등은 도시스럽고 반듯하게 서 있었다.
몇 해 전 이 의자에 몸이 불편해 보이던 할아버지가 앉아 있었다.
오늘은 할머니가 앉아있다.
할아버지는 일 년 전쯤 세상을 떠나셨단다.
......
사비선 철로에 어둠도 깔린다.
2017-07 진해 사비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