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하루

여명과 다도해-금오산

열정 2015. 9. 14. 23:00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하동 금오산은 남해바다에서 떠오르는 일출과 광양만으로 해가 넘어가는 일몰 명소로 익히 알고 있었다.

하지만 적당한 기회가 없어 몇 번을 망설이다가 이번 벌초 가는 길에 가보기로 했다.  

금오산은 초행길이라 두 번씩이나 길을 잘못 들어 심하게 헤매다가 겨우 올랐다.

다행히 일찍 나선 바람에 이렇게 올망졸망 모여있는 아름다운 섬들과 여명까지도 볼 수 있었다. 

산정 한편에 자란 억새풀엔 불그스럼한 아침 빛이 곱게도 물들어가고, 선선히 부는 바람결에 어느덧 가을을 얘기 하는 듯 나부끼고 있었다.

 

 

 

 

2015-09-13 하동 금오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