함안읍성낙화놀이
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뜻에서 매년 음력 4월 8일을 전후해서 함안 일대에서 열리는 함안 고유의 민속놀이다.
함안 낙화놀이는 연등과 연등사이에 참나무 숯가루로 만든 낙화를 매달아 이 낙화에 불을 붙여 꽃가루처럼
물위에 날리는 불꽃놀이이다.
일제 강점기에는 민족정기 말살정책에 따라 중단되었다가 1985년 "이수정낙화놀이로"로 재현되었다.
2008년 '함안읍성낙화놀이"로 명칭을 변경하여 전 군민의 성원속에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.
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수 천개의 낙화봉을 공중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타들어가는 숯가루가 빛을 발한다.
놀이 계승자들은 몇개의 뗏목에 나눠 타고 다니며, 수천개가 매달린 낙화봉 하나하나에 불을 붙힌다.
보는 사람들은 좀 지루함도 느끼지만 불을 붙히는 진행자들의 노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.
아마도 막걸리 한잔의 힘이 아닐까?...ㅎ
날이 어둑해지고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온다.
여기저기서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.
오~
와~
와~우
어쩌다가 놀이 계승자들(마을주민)이
와이어 줄을 메달아 놓은 철봉을 흔들어 주면 더 많은 불꽃들이 떨어져 보는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.
낙화놀이가 얼쭈 마무리되고,
하얀 물수건으로 얼굴이라도 닦게 되면 시커먼 숯가루가 범벅이 되어 묻어 나올 정도다. ㅎ
손과 카메라는 어떻게 됐을까? 낙화놀이 사진찍기는 어렵고 대다. ㅠㅠ
참말로
새로운 세상과의 만남, 우리 전통놀이를 경험하게 된다.
2015-05-25 제24회 함안읍성낙화놀이(함안 무진정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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